2012년 5월 1일 화요일

새로운 만남

어느 날 무심함에서 빛 하나 빼곰하더니 별이 되어 성큼 성큼 다가온다면 만남은 시작된 것이다. '똑똑함이','분위기가' 혹은 '자상함이' 그 핑계가 될지는 모르지만. 옷장은 왜이리 텅텅 비었으며, 양말은 왜 칙칙하며, 만남을 뒤로 하면  왜그리 시간은 짧아지는지

투덜거림은 만남이 된다.

이러한 행복으로 가득찬, 아마 그 빛을 처음 본 날이 돌아와, '엉성하게 생긴 것'이 너무나 자연스레 옆에 앉는 것을 볼 때, 애초의 시작은 온데 없이 투덜스러움은 투덜이 되어 만남.! 그것을 알아차린다.

만남은 투덜이 된다.

처음은 사라졌고, 지금은 새로운 처음.. 이것은 만남의 이유가 달라졌으며 또한 '무식함이' '삭막함이' '우유부단함이' 애초의 것들과 반하여 있다는, 기준의 다른 면이 그렇게 멋졌던 만남을, 그 자체를 음미하는 것으로  도약-성숙시킨다.

만남이란 유심한 무심이 시선을 고정하면서 바로 한 곳 무심한 유심을  쳐다본다는 것을 또한 이별은 잘못에 대한 댓가가 아닌, 그것이 자신을 솔직하게 들어낼 때에만 겪을 수 있는 것이 된다.

이제 투덜거림은 만남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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