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6일 목요일

원과 회오리

권태로운 반지름은 그 결과 궤적을 그리고
발자국은 최초의 자신을 만나도
주저함 없이 밟는다


다름의 순간들이 동일한 반지름으로만 여겨지는
원은 그래서 순간도 반복시킨다.


햇빛이 유난하여 손가리개를 하는
곳 시간에 앉아 유난을 떨어 보자


그리고


낯선 바람 하나 불며 끝내 일어설 때
새로운 반지름을 찾은 순간은 前과 지금을
비밀스럽게 합쳐 바람 
회오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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