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6일 목요일

봄비

화들짝 놀라 피어난 것들을
떨어트리며 봄은 길다고


길바닥 것들에 떨어지며
길어질 그것에 용트림을 주는


비로서 겨울을 품은 봄비가 되었다
그래서 봄비임을 알게 되었다.

산에서도 바다에서도
도시에서도 그들이 마를 쯤
봄비는 화사한 생명들로 시끄럽게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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