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6일 목요일

순환

물은 위에서 아래로 그리고 다시 위로 올라간다. 하루도 오전에서 오후로 다시 오전으로 달려간다. 존재하는 것 모두가 이런 성질을 갖는지는 나는 모른다. 이 글을 순환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가 주 논의이다.


순환은 출발점과 도착점 그리고 이들을 향하는 두 방향이 각각 결합하지만, 우선순위를 두어 동시에 일어나지 않게 되어 있다. 즉 자기복귀적인 운동을 할 때에 우리는 순환한다는 말을 쓴다.


그렇다면 순환의 비동시성을 동시성으로 대체한다면, 이런 운동들은 일어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어떠한 움직임도 있을 수 없어, 있을 듯한 팽팽한 긴장감도 또한 존재할 수 없다.


우리는 과학시간에 작용과 반작용(마찰)이 동시에 작용한다고 배웠다. 그런데 위의 글을 통해서 보면 뭔가 어색한데 그 이유는 순환은 작용과 반작용을 자신 하에서 어떻게든 연관시키려 하나, 이는 이들을 전혀 별개의 것으로 간주하고 연관시키려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것을 연관시킨다는 것은 그 다름을 연관 그 자체가 자신의 속성으로 갖을 수 있는 주체적인 그 무엇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또한 이런 방법으로 순환 역시 대립물을 자신의 속성으로 하면서도 단일한 것으로 우리에게 자신의 성질을 드러내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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