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6일 목요일

은유

서로 다른 것은 일치하다 하는 은유는 '서로 다른 것은 일치한다 라는 명제는 오류이다'라는 것을 부정하는 방법으로 스스로의 정당성을 얻는다.


또한 그의 대립 명제를 통해서 은유는 단순한 일치가 아닌, 타자 간에 동일한 속성을 찾고 확인하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은유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서로 다른 양자를 포함하며 ,이를 자신의 속성으로 하는 보편자를 구현하는 것이 된다.


우리는 과학시간에 나 혹은 사람과 전혀 별개의 것으로 자연계는 존재한다고 배웠다. 특히 뉴톤의 '만유인력법칙'은 우주의 이런 법칙의 최초의 힘은 신의 키스라고 했다.


인간은 수동적인 관찰자로서, 외부 세계와는 철저히 단절된 체, 오로지 감각만을 믿으며, 이 세계는 이러하다. 이러더라라는 방법으로 경험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수동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은유라는 것을 통해 혹은 점진적인 경험을 통해서 적극적인 인식으로 전환,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또한 인간이다.


더울 때 땀을 흘리며, 추울 때 온 몸을 떠는 것은, 우리는 수동적이면서 동시에 능동적일 수 밖에 없는 보편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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